포항사랑니발치, 사랑니 꼭 뽑아야 하나요?

2024. 1. 8. 15:38치과상식

사랑니 꼭 뽑아야 하나요?

20대라면 대부분 사랑니 불편을 호소하며 내원합니다.
우리가 흔히 사랑니라고 부르는 어금니는 제 3대구치를 말하는데 대개 17~25세 무렵 나기 시작하고 새로 어금니가 날 때 마치 첫사랑을 앓듯이 아프다고 하여 '사랑니'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사랑니는 좌우상하로 총 4개가 맹출하는데 기형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에 따라 1개에서 4개까지 다양하게 맹출하거나 아예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맹출 경로나 모양도 다양합니다.
정상적으로 자라나 청결하게 유지관리가 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발치가 권유됩니다. 그렇다면 사랑니는 어떤 문제를 유발할까요?

첫 번째는 치아우식증을 유발합니다.
사랑니는 제일 끝에 있는 치아라서 칫솔질을 하기가 힘들어 제대로 된 구강 관리가 힘듭니다. 칫솔질을 했다고 하더라도 미세한 틈으로 음식물이 고여서 축척이 되면 인접 치아에 영향을 주어 우식증에 노출될 위험도 커집니다. 우식증이 깊어지면 신경까지 세균이 침범하여 가만히 있어도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관리를 잘 하기 위해선 첨단 칫솔이나 가글액이 추천됩니다.

두 번재는 치관주위염을 유발합니다.
지치주위염이라고도 하는데 사랑니 주위의 잇몸이나 주변 조직에 세균이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사랑니 주변 잇몸이 자주 붓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에 치관주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고름이 나오고 음식물을 삼키거나 입을 벌리기 힘들기도 합니다.

세 번재는 맹출 장애, 부정교합을 유발합니다.
보통 사랑니의 경우 공간이 부족하여 정상적인 위치에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치열의 위치에서 벗어나 틀어져서 비스듬히 나오거나, 일부만 나오고 일부는 잇몸 뼈에 묻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로 인해 맹출 장애와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인접치 치아 뿌리를 흡수하여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가임기 여성의 경우 임신 중에 불편을 호소할 수 있어, 미리 발치하는 것이 권유되어 집니다.

전반적인 치아와 턱뼈의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사진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고, 필요에 따라서 특히 아래쪽은 신경관이 사랑니와 근접하여 있는 경우 추가적으로 CT촬영도 권유되어 질 수 있습니다. 사랑니 불편을 호소하고 계시다면 치과에 내원하셔서 미리 에방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합시다.